단편.ai 갤러리

다양한 웹소설을 만나보세요1943
🎨

장르별

조선의 야경이 내 핸드폰을 삼켰다
로맨스

조선의 야경이 내 핸드폰을 삼켰다

익명·1

핸드폰 배터리가 0%에서 1% 사이를 오갈 때,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졌다. 정확히는 떨어진 게 아니라 나를 향해 날아왔다. 서울역 광장에서 야간 촬영을 하던 내가 본 마지막 것은 번개의 푸른 가지들이었다. 그리고 귀를 찢는 굉음. 코에 들어오는 타 탄 냄새.

0
0
05.19
네 명의 데뷔, 하나메이 고등학교 입학식
학원물

네 명의 데뷔, 하나메이 고등학교 입학식

익명·1

벚꽃 바람이 교복을 흔들 때, 세리자와 마나미는 여전히 어머니의 손을 놓지 못하고 있었다. "마나미, 혼자 가능해?" "네, 엄마. 약은 다 챙겼고, 보건실도 이미 확인했어요." 거짓말이 아니었다.

0
0
05.19
가장 약한 아이의 각성
판타지

가장 약한 아이의 각성

익명·1

무릎을 꿇는 순간, 민지는 자신의 초능력이 얼마나 형편없는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. "초능력 대회 본선 진출자 발표합니다." 사회자의 목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.

0
0
05.19
차원의 틈에서 깨어난 자
액션/스릴러

차원의 틈에서 깨어난 자

익명·1

오브의 방사능 낙진이 피부를 녹여내는 느낌이었다. 마유 아스카는 붕괴하는 건물 더미 속에서 눈을 떴다. 폐에 들어찬 먼지 때문에 숨을 쉴 수 없었고, 오른쪽 팔은 감각이 없었다. 그런데 이상했다. 죽어야 했다. 오빠 신 아스카의 데스티니 건담에 깔려 죽어야 했다.

0
0
05.19
조용한 자의 법칙
판타지

조용한 자의 법칙

익명·1

눈을 뜬 순간 몸이 타들어갔다. 온몸의 근육이 경련하고, 뼈마디마다 무언가 꿈틀거렸다. 천장은 목재로 된 낡은 판자들이고, 창밖으로 들리는 것은 이세계의 새소리다. 이곳에 온 지 정확히 삼 년 하루. 나 이준호는 더 이상 한국인이 아니다. "으흐흐... 거의 다 왔다.

0
0
05.19
심형탁은 죽지 않는다
판타지

심형탁은 죽지 않는다

익명·1

심형탁은 아침 여섯 시에 깼다. 가슴팍에 박힌 화살촉이 아직도 따뜻했다. 피는 흘렀다. 침대보 전체가 검붉게 물들었고, 숨을 쉴 때마다 폐에서 철 냄새가 났다. 하지만 통증은 없었다. 없는 게 이상한 게 아니라, 있어야 할 것이 없다는 게 자연스러웠다.

0
0
05.19
엘리베이터는 거울이었다
로맨스

엘리베이터는 거울이었다

익명·1

신입사원 지은은 서른한 층 높이의 건물을 올려다봤다. 로비의 대리석 바닥에 자신의 모습이 흔들렸다. 검은색 정장은 너무 새것이었고, 손가락 끝까지 떨렸다.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 손이 자신의 손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. 문이 열렸을 때 그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.

0
0
05.19
제야의 종
로맨스

제야의 종

익명·1

인간은 누구나 살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. 류민도 예외가 아니었다. 아니, 정확히는 예외였다. 99번을 죽었으니까. '100번째. 이번엔 다르다.' 1라운드의 입장실. 검은 벽, 흰 조명, 그리고 그 속에서 떨리는 손. 류민은 자신의 손가락을 세었다. 다섯 개가 맞다.

0
0
05.19
악역의 깨어남
판타지

악역의 깨어남

익명·1

눈을 떴을 때 천장은 검은색이었다. 아니, 검은색이 아니라 금박으로 수놓인 검은 비단이었다. 손가락이 닿자 차가운 실크의 감촉이 피부를 훑었다.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. 이건 내 침실이 아니었다. 내 침대도 아니었다.

1
0
05.19
왕따 사촌의 미소
로맨스

왕따 사촌의 미소

익명·1

교실 뒤쪽, 나만의 자리에서 책장을 넘는 척하며 시간을 죽이고 있었다. 손가락이 페이지를 밀려고 할 때 그림자가 책을 덮었다.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. 그 목소리는. "안녕, 지은아." 황인준이었다. 6년 만에 만난 사촌의 모습은 기억 속 것과 완전히 달랐다.

0
0
05.19
기계의 심장, 소년의 꿈
판타지

기계의 심장, 소년의 꿈

익명·1

성곽의 돌담이 울음을 멈춘 건 해질녘이었다. 열흘간 울려 퍼지던 기계음이 갑자기 침묵하자, 성 안의 백성들은 숨을 쉬기 시작했다. 루엘은 성벽에 올라 서서 검게 식어가는 하늘을 바라봤다. "기계 군단이 물러났습니다, 성기사님." 부관의 목소리가 떨렸다.

0
0
05.18
매미허물
판타지

매미허물

익명·1

매미 울음이 종소리를 먹어버렸다. 선우는 교탁을 바라보는 척하며 귀를 닫았다. 오후 1시 20분, 수학 시간. 칠판에 적힌 식을 아무도 읽을 수 없었다. 선생님의 입술이 움직이지만 들리는 건 오직 '매미매미매미' 뿐. 산골 기숙학교 여름은 항상 이랬다.

0
0
05.18